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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상 : 사진작가 고현주 단체상 : 공간 '몸춤'

🦋 시상식 일시 : 2021년 12월 04일 (토) 오후2시 시상식 장소 : 한국여성재단 1층 박영숙홀 당일 ****시상식 이후 고정희시인30주기 기념포럼 <페미니즘 리부트시대, 고정희와 '기쁨의 기술'>이 이어집니다. 현장과 온라인을 통한 많은 참석 바랍니다. ※ 시상식 현장참석 신청과 안내 : https://forms.gle/2bGkcTcsETnHezEw9

🦋 고정희상 선정위원회 선정의 말 <고정희 추모 30주기>인 2021년 <사단법인 또 하나의 문화>는 제8회 고정희상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수상자 선정을 진행하였다. 고정희가 글쓰는 예술가로서 끊임없이 사회와의 대화를 지속하면서 변화를 이끌어내려고 노력했던 점과 그의 화두가 민중, 여성, 공동체였다는 점을 감안하여 개인상 수상자로는 사진작가 고현주를, 단체상 수상자로는 공간 ‘몸춤’을 선정하였다.

사진작가 고현주는 오랫동안 소년원의 재소자 청소년들, 전국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 또 60대 이상 여성 어르신들과 함께 ‘꿈꾸는 카메라’ 작업을 해왔다. 이러한 활동은 단행본 <꿈꾸는 카메라>로 발간되어 2012년 문화체육부 ‘청소년우수문화도서’로, 또 2017년 국립중앙박물관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으로 선정되었다. 많은 개인전과 그룹전, 출판, 연재, 전시를 위한 기금 지원 등의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4.3을 경험한 여성들의 기억 기록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자신이 암 생존자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진이라는 예술을 통해 새로운 주체성을 창조하는 작업 및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세상을 다르게 경험하는 작업을 공동체와 함께 나누는 그의 예술 정신과 작업은 고정희의 여성주의적 창조 정신과 맞닿아 있다.

**공간 '몸춤'**은 2015년 이소영 외 5인의 여성무용수이자 안무가들이 본인들의 창작과 연대를 위한 무대이자 세상과의 연결과 협업을 위한 10평 남짓한 공간으로 문을 열었으며 그 후 창작자들, 동네주민들과 교류하는 ‘공유지’ 역할을 해오고 있다. '몸춤'의 작업과 시도들은 소녀상 앞에서 시위하는 모녀운동가를 위해 도로에서 맨발로 공연을 펼치기도 하는 등 몸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들을 실행하고 그러한 무대에서 영감을 얻어 다시 춤으로 이어가는 작업을 지속하는 등 삶터와 일터 곳곳에서 쉼없이 만들어지고 있다.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질문을 멈추지 않고 세상과의 연결 속에서 끊임없이 성찰하며 이어온 이들의 활동은 자신의 시 쓰기 작업을 어떠한 방식과 형태로 사회적 변화와 연결지을 것인가를 지속적으로 성찰하고 고민했던 고정희의 정신과 맞닿아 있어 이에 수상자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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